카드사기로 한해 전세계에서 33조원 털린다

한고은 기자 입력 2020. 2.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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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카드사기 규모가 280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주요국의 지급수단 사기(fraud)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카드사기금액은 278억5000만달러 규모였다.

다만 지급수단 주요 유형인 카드사기, 수표사기, 인터넷뱅킹 등 은행업무 사기 등 전반을 포괄하는 통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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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ATM→모바일 전자지급수단 사기 유형 확대..한은 "지급수단 사기 통계 구축해야"
세계 카드 사기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카드사기 규모가 280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주요국의 지급수단 사기(fraud)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카드사기금액은 278억5000만달러 규모였다. 총결제금액의 0.0686%(카드 사기율)에 해당한다.

카드사기는 실물카드 활용 여부에 따라 대면사기와 비대면사기로 나뉜다. 비대면사기는 실물카드 없이 데이터 유출 등으로 획득한 피해자 개인정보를 활용해 지급수단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이 대표적이다.

지급수단 사기 보고서 및 통계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의 카드 사기율(0.1346%)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영국(0.084%), 호주(0.0728%), 프랑스(0.06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정보유출로 인한 카드사기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비대면 카드거래는 전체 거래금액의 15%를 차지하는데, 사기손실의 54%가 비대면 카드거래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전자지급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사기 영역이 기존의 카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외 지급수단에서 피해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금 즉시 인출이 용이한 신속자금이체시스템 연계 사기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국에서 도입되고 있는 오픈뱅킹 시스템이 범죄자들에게는 새로운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각국 중앙은행·금융산업 협회 등 통계 구축…한국은
각국은 카드를 포함한 지급수단 사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프랑스, 호주 등은 중앙은행이 관련 보고서와 통계를 공표를 주도하고 있다. 영국은 은행 및 금융산업 참여자들로 구성된 협회(UK Finance)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은 금융감독원에서 보이스피싱 등 계좌이체 사기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보안사고 내용을 포함한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지급수단 주요 유형인 카드사기, 수표사기, 인터넷뱅킹 등 은행업무 사기 등 전반을 포괄하는 통계는 없다.

보고서는 "중앙은행, 감독당국, 금융기관, 지급결제 산업 참가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급수단 사기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급수단 사기 관련 통계와 보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 카드사, 핀테크 기업 등 지급서비스 업체들이 지급수단 사기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소비자보호 법규 정비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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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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