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기로 한해 전세계에서 33조원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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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카드사기 규모가 280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주요국의 지급수단 사기(fraud)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카드사기금액은 278억5000만달러 규모였다.
다만 지급수단 주요 유형인 카드사기, 수표사기, 인터넷뱅킹 등 은행업무 사기 등 전반을 포괄하는 통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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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카드사기 규모가 280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주요국의 지급수단 사기(fraud)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카드사기금액은 278억5000만달러 규모였다. 총결제금액의 0.0686%(카드 사기율)에 해당한다.
카드사기는 실물카드 활용 여부에 따라 대면사기와 비대면사기로 나뉜다. 비대면사기는 실물카드 없이 데이터 유출 등으로 획득한 피해자 개인정보를 활용해 지급수단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이 대표적이다.
지급수단 사기 보고서 및 통계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의 카드 사기율(0.1346%)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영국(0.084%), 호주(0.0728%), 프랑스(0.06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정보유출로 인한 카드사기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비대면 카드거래는 전체 거래금액의 15%를 차지하는데, 사기손실의 54%가 비대면 카드거래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전자지급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사기 영역이 기존의 카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외 지급수단에서 피해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금융감독원에서 보이스피싱 등 계좌이체 사기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보안사고 내용을 포함한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지급수단 주요 유형인 카드사기, 수표사기, 인터넷뱅킹 등 은행업무 사기 등 전반을 포괄하는 통계는 없다.
보고서는 "중앙은행, 감독당국, 금융기관, 지급결제 산업 참가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급수단 사기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급수단 사기 관련 통계와 보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 카드사, 핀테크 기업 등 지급서비스 업체들이 지급수단 사기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소비자보호 법규 정비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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