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 공약 그대로 따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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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국회의원 총선거 공약이 자신의 '일하는 국회' 공약을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1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당의 '일하는 국회' 공약을 그대로 따라 하신 걸 보니 국민의당 공약이 좋긴 좋구나라는 확신이 든다"며 민주당이 같은 날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약 관련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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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국회의원 총선거 공약이 자신의 ‘일하는 국회’ 공약을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1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당의 ‘일하는 국회’ 공약을 그대로 따라 하신 걸 보니 국민의당 공약이 좋긴 좋구나라는 확신이 든다”며 민주당이 같은 날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약 관련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일하는 국민의당’ ‘따라쟁이 민주당’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안 위원장이 언급한 것은 민주당이 내건 ‘일하는 국회’ 공약이다. 민주당은 이날 △불출석 국회의원 세비 삭감 등 페널티 도입 △국민 입법 발의권 보장 △임시회 개회 및 상임위원회 운영 의무화, 임시회 직후 상임위 자동 개회 등 정치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 측은 상당수 공약이 지난 4일 당이 앞서 발표한 공약과 겹친다고 주장한다. 안 위원장은 당시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정치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무단결석 국회의원 세비 전액 삭감 등 페널티 부과 △국민정책 공모 △상임위·소위원회 자동개회 법제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하는 국회’ 자체 역시 2017년 대선 공약으로 먼저 내놓았다는 입장이다.
박주민 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역시 전날 공약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안 위원장이 발표한 공약이) 저희 당 공약 발표와 부합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유사성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민주당 국회혁신특위 소속 의원은 “안 위원장이 지난 대선 때 그런 공약을 내놨는지도 몰랐다”며 “누가 먼저인 걸 따질 게 아니라 필요성에 공감하면 함께 추진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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