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합집산으로 덩치만 키운 건 강력한 야당 아냐"

박준호 2020. 2. 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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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이번 총선에서 새롭고 강력한 야당이 탄생해야 한다"며 "새롭고 강력한 야당은 기계적으로 이합 집산하여 덩치만 키운 야당이 아니라 질적으로 새롭고 내용적으로 강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이번 4·15 총선에서 정권교체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그 기반은 반사이익으로 먹고사는 기득권정당이 아니라 새로운 야당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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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과 맞장 뜰 강력한 용기를 가진 야당 필요"
대구서 "산업화 역사 부정하는 사람들이 현 정권 핵심"
"중도 유권자 '속았다 실망했다' 악순환 고리 끊을 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더유 갤러리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18.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이번 총선에서 새롭고 강력한 야당이 탄생해야 한다"며 "새롭고 강력한 야당은 기계적으로 이합 집산하여 덩치만 키운 야당이 아니라 질적으로 새롭고 내용적으로 강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이번 4·15 총선에서 정권교체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그 기반은 반사이익으로 먹고사는 기득권정당이 아니라 새로운 야당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롭고 강력한 야당의 조건으로 "수십 년 구태 정치의 관성을 거부하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해야 한다"며 "국정운영에 필요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가진 야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득권과 맞장 뜰 강력한 용기를 가진 야당이 필요하다"며 "기성 질서에 때가 묻으면 가진 게 많아서 개혁을 추진할 수 없다. 기득권과 연결고리가 많거나 신세진 게 많으면 그들과 싸워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불행하게도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현 정권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며 "집권하자마자 적폐를 청산한다는 명분 아래 산업화 세력과 역사를 끊어내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정부여당은 오직 자기편만 항상 옳다는 진영 정치, 세금으로 자기편만 먹여 살리는 사익추구 정치, 사회생활하거나 세금 내 본 적이 없는 아마추어의 무능 정치,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 전체주의 정치,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까지 무너트리는 가짜 민주주의 정치를 5대 노선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권력을 사유화하여,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자기편 비리를 감추는데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정권을 지지했던 진짜 민주주의자, 진짜 진보주의자들도 속속 이탈하고 있다"며 "가짜 민주주의 세력은 더 이상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화 역사를 대표할 수 없다. 현 정권은 결국 수구 기득권 세력일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안 위원장은 "정권을 바꾸어야 한다. 2년 후에는 진정으로 산업화의 성공과 민주화의 희생정신을 잇는 새로운 정권이 탄생해야 한다"며 "세계의 흐름을 읽고 통찰하며 도전하는 실력 있는 개혁정권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 정당들은 평소에는 양극단에서 싸우다가 신기하게도 선거철만 되면 중도 코스프레를 한다. 중도 유권자들을 속여 표를 받아 간다"며 "중도 유권자 여러분들은 속았다 실망했다, 다시 속았다 실망했다를 수십년 반복하셨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저희 국민의당을 확실하게 밀어 주면, 21대 국회에서 야권을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2년 후에 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깨끗하고, 가장 투명하고, 가장 미래지향적인개혁정권을 만들어 내겠다"며 "국민의당이 새로운 중심을 만드는 선봉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안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안전불감증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대한민국은 사고 공화국"이라며 "국가가 가장 해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응보다 예방이 먼저다. 사람을 비용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 블록체인, 센서 등 첨단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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