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뷔페 오가고 서울까지..동선 너무 긴 '31번째'

박재형 2020. 2. 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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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새 확진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환자는 입원 중에도 대구에서 교회와 호텔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또, 서울까지 오간 것으로 확인돼서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지난 10여 일 동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6곳.

역학 조사 결과 이 환자는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10여 일 동안 대구 동구와 수성구, 남구, 서구에서 다중이용 업소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지난 6일과 7일 동구 신천동 소재 C 클럽이라는 직장에 출근했습니다.

6일 밤 10시 반쯤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튿날인 7일부터 격리치료를 시작한 어제까지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새로난 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입원 사흘 뒤인 10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났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9일과 증상이 나타난 이후인 16일에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15일에는 동구 퀸벨 호텔 예식장 뷔페에서 지인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퀸벨 호텔에 대해서는 금일 오전 폐쇄조치하고 현재 방역 중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식당 입구 등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택시도 5번 탔습니다.

교회와 예식장, 보건소까지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다니던 회사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의 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 또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와 뷔페식당 등지를 방문해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장성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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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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