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나항공, 비상 경영 선포 속 두 아들 채용 논란

신지수 입력 2020.02.18 21:47 수정 2020.02.18 22: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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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오늘(18일) 비상경영을 선포한 가운데,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두 아들이 잇따라 아시아나 항공에 채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립 32주년을 맞아 아시아나항공은 어제(17일) 노사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역량을 모아 위기를 한마음으로 이겨내자는 취지였습니다.

[한창수/아시아나항공 사장/어제 : "현 위기상황을 공동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그런데 다음 날인 오늘(18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한창수 사장의 두 아들이 아시아나항공에 잇따라 채용됐다는 것입니다.

실제 둘째 아들은 3년 전 일반관리직으로, 첫째 아들은 이달 초 조종사로 각각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습니다.

사내에는 비판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회사가 어려운 입장에 처한 상황에 사장의 두 아들을 입사시킨 게 적절하냐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현재 관련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둘째 아들 입사 당시에는 한 사장은 아시아나 계열사 사장이기는 했지만 아시아나 사장은 아니어서 채용에 관여하기 힘들었고, 지난주 입사한 첫째 아들의 경우, 한 사장이 면접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째 아들은 운항 면허증이 있어 지원 자격에 문제가 없었고, 채용도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진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내 외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한창수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급여 일부를 반납하는 등 대대적인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신지수 기자 (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