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칵테일' 코로나19 치료 통했다..태국서 74세 중국 여성 완치

김정한 기자 2020. 2. 1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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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과 관련된 심각한 폐렴에 걸렸던 74세의 중국인 여성 환자가 에이즈(HIV)와 독감 혼합 치료 약물을 복용한 후 완쾌돼 퇴원했다고 태국 정부 관리가 18일 밝혔다.

이 여성은 이후 열흘간 일명 타이 칵테일인 이 혼합제 약물을 부여받았고, 이후 20일 동안 4차례의 검사에서 코비드19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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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HIV)와 독감 혼합 치료 약물 복용 후 최초 완치 사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과 관련된 심각한 폐렴에 걸렸던 74세의 중국인 여성 환자가 에이즈(HIV)와 독감 혼합 치료 약물을 복용한 후 완쾌돼 퇴원했다고 태국 정부 관리가 18일 밝혔다.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방콕 라즈비티 병원에 입원했던 이 여성은 처음 5일 동안은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라는 두 가지 항에이즈 약물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의사들이 처방에 감기약인 '오셀타미비르'를 첨가한 후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심각한 폐렴 증상은 8~12시간 만에 감소했고, 48시간 후에는 코비드19에 대한 음성반응을 보였다.

이 여성은 이후 열흘간 일명 타이 칵테일인 이 혼합제 약물을 부여받았고, 이후 20일 동안 4차례의 검사에서 코비드19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라즈비티 병원을 방문한 사티트 피투테차 태국 보건부 차관은 이 여성을 만나 완치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이 여성이 지난달 29일 쁘라쭈압키리칸주의 후아힌 지역의 한 개인병원에서 이송됐을 당시 심한 폐렴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티트 차관은 "이는 환자가 질병에서 완전히 회복돼 퇴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며 "이 여성은 귀국 비행기에 탑승할 만큼 기력을 회복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신체검사를 몇 주 후 다시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병원의 의료부 차장인 나롱 아삐쿨바니찌 박사는 이 여성이 '타이 칵테일'을 복용한 최초의 환자라고 말했다. 이 약을 복용한 중국인 3명과 태국인 1명 중 한명이라는 설명이다.

의사인 솜사크 아끄실쁘 박사는 이 중국 여성을 치료한 의사들이 국제적으로 발표하기 위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방법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태국 내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은 현재 17명이다. 확진자 수는 35명으로 변함이 없다. 지난달 3일 이후 총 817명의 환자가 조사를 받았고 이중 82명이 입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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