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중국인 입국금지".. '입국제한' 133개국으로 늘어

김주영 2020. 2. 19.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20일부터 중국인들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이로써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국가는 130여개국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입국제한 대상은 고용이나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모든 중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인과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전면적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 중인 국가들은 미국과 호주, 북한, 싱가포르 등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국내서도 "확대"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20일부터 중국인들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이로써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국가는 130여개국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등을 대상으로 일시적 입국제한을 하고 있지만, 그 대상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적십자병원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의 폐 사진을 확인하고 있다. 우한=AFP연합뉴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20일 0시부터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인의 입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입국중단 조치가 일시적이라고 했지만, 입국금지 해제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러시아는 중국과의 국경 폐쇄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대부분을 차단한 상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입국제한 대상은 고용이나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모든 중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승객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인과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전면적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 중인 국가들은 미국과 호주, 북한, 싱가포르 등이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에서의 입국을 제한한 국가까지 모두 합하면 총 133개국에 달한다. 한국도 그 가운데 하나다. 우리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과 후베이성을 경유해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적이 끊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후베이성 외 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미국 등 국가처럼 입국제한 대상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는 22일 마감되는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이란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세 배가 넘는 70만여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공간 곳곳에서는 전면적 입국금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빗발친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입국제한은 지역사회 감염 위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