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게임에도 등장한 '코로나19'..지방정부 제작 후원

정재용 2020. 2. 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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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는 중국에서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콘텐츠가 나왔다.

중국의 게임 콘텐츠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版號·유통허가증)를 발급받아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균들과의 싸움 제작에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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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게임 스튜디오, '병원균들과의 싸움' 출시
'전염병과의 전쟁' 선포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 의중 반영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는 중국에서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콘텐츠가 나왔다.

19일 중국의 인민일보(人民日報)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병원균들과의 싸움'(battle of pathogens)이라는 게임 콘텐츠가 출시됐다.

게임 콘텐츠 '병원균들과의 싸움'(battle of pathogens) 내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발행 사진 캡처

이 게임 콘텐츠는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게임 스튜디오인 '오하유'(Ohayoo)가 제작했다.

또 베이징(北京)시 하이뎬(海淀)구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제작을 후원했다.

중국의 게임 콘텐츠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版號·유통허가증)를 발급받아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균들과의 싸움 제작에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중국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전염병과의 전쟁'에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게임 판호의 발급 기관은 2018년부터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이관됐다.

병원균들과의 싸움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내용으로 돼 있다.

병원균들과 싸움에서 마스크를 쓴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병원균을 베어 없앤다는 점에서 인기 모바일 게임 '후르츠 닌자'(Fruit Ninja)를 연상케 한다.

호주의 하프브릭 스튜디오(Halfbrick Studios)가 제작한 후르츠 난자는 공중에서 과일을 조각내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장기간 격리생활을 해야 하거나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병원균들과의 싸움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다.

상하이(上海)에 거주하는 마샹오멍 씨는 이 게임의 섬세한 줄거리와 구성에 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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