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초비상>日 크루즈선 '격리없이' 하선 시작.. 공포의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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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탑승객들이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2차·3차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하선하는 승객들이 격리 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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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00명…3일간 순차하선
잠복기 불안 2·3차 감염 우려
19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탑승객들이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2차·3차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별일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정부의 잇따른 검역 실패에 좌절한 시민들은 “전염병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크루즈선 내 감염자만 542명에 달한다.
19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선내 승객과 탑승객 3180명 중 500명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하선했다.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쓴 사람을 제외한 승객 대부분은 21일까지 배에서 내릴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하선하는 승객들이 격리 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선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마트에서 쇼핑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잠복기 관리다. 선내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의 감염이 매일 새로 확인되는 상황인 데다,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추후 양성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하선이 감염 확대의 계기가 될 것’ ‘승객들과 오늘 당장 전철을 함께 탄다니 불안해 참을 수 없다’는 글들이 넘쳐났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한국 등 해당 크루즈선에서 자국민들을 탈출시킨 국가들도 음성 판정자들을 하선 후 14일간 추가 격리하고 있다. “(확진자들은) 방역조치 전 단계에서 감염돼 발병한 것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의 해명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본 시민과 전문가들은 크루즈선 내에서 2일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후 제때 대처하지 못한 정부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 왔다. 가미 마사히로(上 昌廣) 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은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에 “승객과 승무원들을 즉각 모두 검사해야 했다”며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스메랄다’는 12시간 만에 검역을 마치고 승객들을 하선시켰는데 일본은 실수했다”고 지적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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