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구시에 "경기 코로나 대응체계 참고하라"

전익진 2020. 2. 19. 17: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관련, “경기도는 지역감염이 우려되는 이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금까지처럼 모범적인 전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지사는 “지역감염이 현실화되면 확진자를 추적 관리하는 방식이 어렵기 때문에 대응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전에는 ‘낚시’를 했다면 이제는 위험성이 있는 곳에 ‘투망’을 해야 한다”며 “위험 영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이천 국방어학원 앞 도지사 현장상황실에서 지역사회 확산방지 대응태세 긴급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과 관련, 경기도의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체계 모범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21개 중앙 부처와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경기도의 우수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참고해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을 대구시 측에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에서 한 번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안다. 경기도의 경우 최대 지방 정부답게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대구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대응에 적극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가운데)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 중앙사고수습본부 서울-세종 영상회의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다른 시·도도 경기도 모범 사례 활용하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경기도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 역학조사관 선제적 증원, 폐렴 환자 사전 전수조사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많은 모범 사례를 만들어 냈다. 다른 시·도에서도 경기도의 모범 사례를 적극 활용해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이래 ▶1일 2회 규칙적 정보 공개 ▶역학조사관 선제적 증원 ▶의료기관 종사자 선제적 전수 조사 ▶중국 방문이력자 자체 자가 격리 ▶자가격리자 1대1 전담관리제 ▶폐렴 환자 사전 전수조사 ▶가짜뉴스 대응반 별도 운영 ▶도내 소상공인 및 상권 지원을 위한 자금 2000억원 조기 지원 ▶최대 규모 음압 병상, 격리병상 사전 확보 ▶경기도 콜센터 활용 130번을 통한 1339번 사각지대 조기 해소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민관 합동 전문가들이 이재명 경기지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는 폐렴 환자 전수 조사, 종합병원·요양병원 종사자 전수 조사, 민간 역학조사관 증원, 최대 규모 격리병상 사전 확보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코로나19에 대한 민첩한 방역을 선도해 왔다”며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가 방역의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하게 방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