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상태'였다는데..크루즈 내려 바로 집으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유람선의 격리도 오늘자로 해제돼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 특파원, 그럼 오늘 몇 명이나 배에서 내린건가요?
◀ 기자 ▶
날인 오늘은 약 5백명이 내렸습니다.
유람선에 남은 한국인 8명 가운데서는 오늘 70대 남성 1명만 배에서 내렸습니다.
배에서 내린 70대 일본인 부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일본인 승객 (오늘 하선)] "되도록 밖에 돌아다니지 않고 얌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병원도 가야하고요..."
부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도 내보였는데요.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른 승객들도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습니다.
◀ 앵커 ▶
격리기간이 14일을 넘겼다고는 하지만, 감염자가 이렇게나 많이 나왔는데, 이대로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귀가를 해도 괜찮은 겁니까?
◀ 기자 ▶
일본 정부는 괜찮다는 건데, 일본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유람선을 둘러본 일본의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선내에는 감염 우려가 없는 '그린존'과 우려가 있는 '레드존' 구분조차 없는 비참한 상황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타 겐타로/고베대 교수] "아프리카와 중국에 있을 때도 무섭지 않았습니다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은 너무나 비참한 상태로 마음 속으로부터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교수는 정부 관계자에게 조언을 했지만 그날로 쫓겨난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데, 유람선 격리는 일본의 실패지만, 이를 감추면 더 큰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자국민을 데려가 추가로 14일간 격리에 들어갔죠,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유람선 승선자는 배에서 내린 뒤 14일간 미국 입국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유람선에서 내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한국인이 귀국하면 자가격리시킬 방침입니다.
◀ 앵커 ▶
일본에서는 오늘도 확진 환자가 나왔죠?
◀ 기자 ▶
유람선에서 79명이 추가 확진됐고, 유람선 밖에서 6명이 더 늘어 일본 감염자수는 7백1명이 됐습니다.
가나가와현에서는 일본의 첫 사망자가 나온 병원에서 입원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유람선 기항지였던 오키나와에선 정박 당시 승객을 태운 택시 운전사가 또 감염됐고, 홋카이도에서도 감염자가 2명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편집: 김태우)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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