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철도역매장 임대료 인하 등 코로나19 피해지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철도역매장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코로나19 피해지원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철도 연계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방안은 철도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기차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 협력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우선 한국철도는 철도역 매장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자가 납부하는 수수료 또는 임대료를 20% 인하하고 매출에 비례해 수수료(판매수익)를 받는 스토리웨이 편의점 계약자에게는 수수료를 20% 인상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 철도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 대해선 상품 판매 수수료 전액을 감면하고 한국철도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상품 판매와 홍보가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한다.

지원은 이달부터 4월까지 유지되며 코로나19 종결 등 상황에 따라선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될 수 있다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지난달 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역사는 매일 1회 이상, 열차는 운행 전후 1회 이상 방역하는 중이며 지자체 협조로 전국 주요 40개 역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역 맞이방과 매표창구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해 감염병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한국철도 성광식 사업개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국가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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