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693→349' 후베이 확진자 급감은 '또 바꾼 기준' 탓

문지연 기자 2020. 2. 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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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2000명을 넘나들던 하루 확진자가 300명대로 급감한 건 중국이 확진 환자 분류방식을 또 한번 바꿨기 때문이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19일 하루 간 10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029명"이라며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는 1693명이었으나 하루 만에 349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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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작별 인사하는 후베이성 파견 의료진. 신화통신연합

중국 후베이성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2000명을 넘나들던 하루 확진자가 300명대로 급감한 건 중국이 확진 환자 분류방식을 또 한번 바꿨기 때문이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19일 하루 간 10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029명”이라며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49명”이라고 밝혔다.

후베이성 내 사망자는 꾸준히 100명대를 넘겨오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조금 의아한 부분은 확진자 수다. 전날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는 1693명이었으나 하루 만에 349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후베이성 당국이 확진 판정 기준을 제멋대로 바꾼 결과다. 앞서 중국은 지난 13일 한 차례 ‘임상진단병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바꾼 바 있다.

임상진단병례를 추가한 방식은 기존의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폐렴 증상을 보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폐렴 환자로 간주하며 사태를 일부러 축소 및 은폐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 나왔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체적인 조사를 위해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파견하자 통계 기준을 갑자기 바꾼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으로 인해 확진자 규모가 폭증하고 국내외 공포감이 크게 느는 등 역효과나자, 후베이성이 확진 판정 기준을 원래대로 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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