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알바, 기부나 해라"..안철수, 악플읽기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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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안철수의 새 정치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비판에 조롱으로 대응해 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는 '필요할 때는 항상 없다가 선거 때만 슬며시 나타나는 사람. 10년을 봐 왔지만 그가 말하는 새 정치라는 게 도대체 뭔지 알 수 없다'는 비판 댓글을 읽은 후 "아휴 뭐 10년 동안 알바하신 분 같은데 알바비 있으면 기부나 하죠?"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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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안철수의 새 정치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비판에 조롱으로 대응해 태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안철수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악플 읽어주는 철수- 1회’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 하단에는 ‘악플에 대처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창당위원장의 촌철살인 한 마디’라는 설명이 달렸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의 ‘악플읽기’ 콘텐츠는 비판에 대처하는 쿨한 모습과 재치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된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5년 코미디 프로그램인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자신에게 달린 악플에 유연한 농담으로 대처해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안철수의 악플읽기는 달랐다. 안철수는 ‘필요할 때는 항상 없다가 선거 때만 슬며시 나타나는 사람. 10년을 봐 왔지만 그가 말하는 새 정치라는 게 도대체 뭔지 알 수 없다’는 비판 댓글을 읽은 후 “아휴 뭐 10년 동안 알바하신 분 같은데 알바비 있으면 기부나 하죠?”라고 조롱했다.
또 ‘안철수는 정치인이 아니고 역술인 소질이 더 있는 것 같다’는 댓글에도 조롱 섞인 한숨을 내쉬며 “어휴 날카로우시네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다 맞춘 거 아닙니까^^”라고 비꼬았다.
동영상이 올라가자 댓글창은 안 위원장에 대한 비판으로 뒤덮였다. 한 네티즌은 “10년간 당신을 지켜봐 왔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신한테 그만큼의 관심과 희망을 가졌다는 뜻인데 그런 사람의 지적을 곱씹어 보지는 못할망정 알바라고 단정 짓는 말 한마디로 외면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이 소개한 댓글이 ‘악성 댓글’이 아닌 건강한 비판일뿐더러 이에 조롱으로 대응한 안 대표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제목을)악플 읽기 말고 사실 읽기로 바꿔야 할 듯” “비난이 아니고 비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적에 왜 알바라고 비아냥거리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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