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들 공장 재가동하니 직원 줄줄이 코로나 감염

윤다혜 기자 2020. 2.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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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문을 연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9일 중국 매체인 수상후이(蘇商會) 보도에 따르면 연장된 춘절 연휴 이후 문을 연 기업 중 7곳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재가동한 공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은 공장 폐쇄는커녕 '조심하면 된다'며 사장과 근로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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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공장 가동한 중국 기업들 (바이두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문을 연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9일 중국 매체인 수상후이(蘇商會) 보도에 따르면 연장된 춘절 연휴 이후 문을 연 기업 중 7곳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타 지역에서 온 근무자들이 많은 중국 공장 특성 상 당연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베이징 한 공장 근로자는 춘절을 맞아 친지들과 식사를 하고 자가 격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공장에 복귀했다 근로자 10여 명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또 충칭(重慶)에 위치한 한 회사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와 직원 131명이 격리됐다. 이 회사는 "춘절 이후 돌아온 근로자를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해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며 관리 소홀을 인정했다.

문제는 근로자 중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회사는 물론 자신도 감염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광저우(廣州), 산시(山西), 항저우(杭州) 등 지역의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일을 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밀착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상태다.

재가동한 공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은 공장 폐쇄는커녕 '조심하면 된다'며 사장과 근로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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