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대구·일본 비슷"..'지역감정조장' 지적

김소정 2020. 2. 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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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대구와 일본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전우용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같은 기관이 없어 비전문가가 상황을 통제한다' '대구에는 법적으로 2명이 있어야 하는 역학 전문가가 1명밖에 없어 의사 면허도 없는 시청 직원이 역학조사를 담당한다'"라며 "대구시민들은 자기 도시가 왜 일본과 비슷한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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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역사학자 전우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대구와 일본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전우용 트위터
전우용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같은 기관이 없어 비전문가가 상황을 통제한다’ ‘대구에는 법적으로 2명이 있어야 하는 역학 전문가가 1명밖에 없어 의사 면허도 없는 시청 직원이 역학조사를 담당한다’”라며 “대구시민들은 자기 도시가 왜 일본과 비슷한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글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걸 모르냐. 생각하고 글 쓰길”, “지역감정 조장하는 거 봐라”, “그게 왜 대구시민이 생각할 문제냐. 대구시민이 역학 전문가 뽑냐. 어설프게 물타기 해서 모두까지 하지말자”, “이건 크게 문제될 수 있는 지적이다”라고 반발했다.

또 전우용은 “대구 신천지 신도들 중에 연락을 끊고 잠적했거나 동선을 밝히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라며 “교주님, 이쯤 되면 직접 나서서 신도들을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요? 병을 고쳐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지에 따른 악행’을 교정해달라는 것뿐인데, 그것도 못한다면 어떻게 감히 교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추가 글을 적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하루에만 31명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이다. 1명은 서울 종로에서 30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선별진료를 거부하고 대구, 서울 등을 활보한 31번 환자가 다닌 대구 교회에서 확진자가 37명이 나와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1001명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 없다고 답한 인원이 515명(51.4%)이며, 전화 통화가 안 된 396(39.6%)명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여야 할 역학조사관이 2명이다. 확진자의 동선,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기엔 역부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시에 다른 지역보다 규모가 큰 특별대책반을 파견한 상태다. 방역관 3명과 역학조사관 5명을 포함해 15~18명 정도의 인원이 급파됐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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