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코로나 사망' 일본·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

장용석 기자 2020. 2.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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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일본과 홍콩에 각각 여행경보를 내렸다.

미 CD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질환이 일본과 홍콩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2곳에 1단계 여행경보 '주의'(Watch)를 각각 발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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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외 처음.."현지인 감염 등 바이러스 확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 1월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일본과 홍콩에 각각 여행경보를 내렸다.

미 CD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질환이 일본과 홍콩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2곳에 1단계 여행경보 '주의'(Watch)를 각각 발령한다고 밝혔다.

CDC의 여행경보는 1단계 '주의'와 2단계 '경계'(Alert), 3단계 '경고'(Warning)로 나뉘며, 1단계 '주의'는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코로나19는 작년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이래 현지 중국 전역과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특히 한국·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주변 국가·지역에선 최근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인과 접촉한 적이 없는 '지역감염'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 CDC는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본토 1곳(홍콩·마카오·대만 제외)에만 여행경보(3단계)를 발령해 둔 상태였다.

이와 관련 CDC는 "호흡기 질환(코로나19)이 일본과 홍콩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확산은 현지인들 간의 바이러스 감염을 의미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에선 19일 오전 코로나19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70대 남성이 숨지면서 현재까지 모두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병한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탔던 80대 일본인 남녀 2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던 중 20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일 현재 65명, 일본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감염자 621명를 포함해 705명에 이른다.

다만 CDC는 "현재로선 일본·홍콩으로의 여행 취소나 연기를 요구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이 지역의 여행객들은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사용 등 개인위생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미 CDC는 중국에 대해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자국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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