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2km 떨어진 미군기지 '셧다운'..사령관 "출입제한"

김평화 기자 2020. 2. 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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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대구 기지가 필수 임무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셧다운'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대구 기지의 거리는 불과 2㎞거리에 불과하다.

20일 주한민군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전날 지휘관 서신을 통해 필수 임무자를 제외하고 대구 기지로의 이동과 기지 밖 외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필수 임무 목적이 아닌 방문객은 이날부터 대구 기지와 관련 시설에 24시간 동안 출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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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주한미군 대구 기지가 필수 임무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셧다운'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대구 기지의 거리는 불과 2㎞거리에 불과하다.

20일 주한민군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전날 지휘관 서신을 통해 필수 임무자를 제외하고 대구 기지로의 이동과 기지 밖 외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필수 임무 목적이 아닌 방문객은 이날부터 대구 기지와 관련 시설에 24시간 동안 출입이 금지된다. 출입 재개 여부는 매일 24시간 단위로 갱신된다. 아울러 대구 기지 내 모든 출입자에 대해서는 건강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출입 절차 역시 까다로워진다. 대구 기지에 대해 사실상 '준격리'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뉴스1) = 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2020.2.3/뉴스1

위기 경보 단계도 높였다. 주한미군은 19일 코로나19 관련 위험 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 단계로 격상시켰다. 주한미군은 이달 2일 중국 본토 방문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후 가장 수위 높은 대응 방식이다.

주한미군은 또 대구 기지 내 학교, 어린이 개발센터, 아동 보육시설도 20일부터 잠정 폐쇄했다. 재개 여부는 21일 결정된다.

아울러 이달 9일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를 포함, 확진자가 거쳐 간 곳으로 파악된 대구의료원, 수성구 보건소, 새로난한방병원, 퀸벨호텔 등 4곳을 방문한 인원에 대한 자가 격리와 상부 보고를 의무화했다. 자가 격리는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노출자를 결정하는 역학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대구에는 캠프 워커와 캠프 헨리 등 주요 미군기지 2곳이 있다. 특히 캠프 헨리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불과 2㎞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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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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