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구교회 폐쇄보다 강한 대책 필요..모든 조치"(종합2보)

안채원 입력 2020. 2. 20.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가 증가한 것을 두고 "신천지교회 폐쇄조치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언급한 '강력 대책'과 관련해 "대구시가 어려워하는 문제들이 있다"며 "음압병동이 부족한 게 현 상황이다. 이것을 빨리 늘릴 수 있는 것을 포함한 조치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과 통화.."할 수 있는 모든 조치 다하라"
"새로운 양상 대응 과제..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
靑 관계자 "강한 대책, 음압병동 신속 증가 등 조치"
대구시장과도 15분 통화.."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대구 시민 불안..조기 종식 기대하며 고민 나눌 것"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가 증가한 것을 두고 "신천지교회 폐쇄조치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준 이틀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48명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로 번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과 15분간 통화하며 격려와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대구시가 어려운 상황인데 대구시와 소통하면서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 교회(31번째 환자가 다닌 교회) 폐쇄 조치를 취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지만, 뭔가 조금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런 대책을 빨리빨리할 수 있게 대구 쪽 문제는 발빠른 대응을 보여주시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주시라. 늘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까지 잘 대응한 게 질병관리본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새로운 양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 상황이다. 그러나 잘해주시리라 믿는다. 질병관리본부 관리자들에게도 격려 말씀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0.02.19. ppkjm@newsis.com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언급한 '강력 대책'과 관련해 "대구시가 어려워하는 문제들이 있다"며 "음압병동이 부족한 게 현 상황이다. 이것을 빨리 늘릴 수 있는 것을 포함한 조치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도 오전 11시부터 15분 동안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권 시장이 대구시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자 "잘 챙겨보겠다. 대구 시민들이 불안해하실 것 같다"며 "대구시에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중앙 정부의 지원과 방역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고 했다.

또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기 종식을 기대하며 그때까지 시장님과 대구시의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강조하신 내용은 결국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소통"이라며 "발빠른 조치, 신속한 대응을 주문하셨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newk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