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환자 폭증.."신천지 교회와 청도 연관성 조사"

이덕영 입력 2020. 2. 20. 19:49 수정 2020. 2.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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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떻게 경북 청도에서 갑자기 이렇게 집단 감염이 일어난 건지 감염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의 첫 확진환자였던 31번째 환자가 청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교회와 청도의 연관성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서 무더기로 발생한 확진 환자들과 31번째 환자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남병원에서는 이틀 사이 1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두명의 경우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한 상태여서 외부에 나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의심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병원) 종사자를 통하거나 아니면 다른 외부인을 통한 감염이 의심돼서 그래서 종사자를 포함한 전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런데 31번째 환자가 청도를 방문한 사실이 휴대폰 위치정보 조사로 드러났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31번째 환자가 2월 초에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어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31번째 환자가 청도에서 이 병원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특히 청도군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의 고향으로 신천지 교인들에겐 '빛의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신천지 피해자연대 관계자] "거기가 이만희 고향이니까 성지죠, 성지. (교인들이) 성지순례 가죠."

청도에도 이만희 씨의 생가와 부모 묘소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31번째 환자가 청도와 대구에서 집단 발생을 일으킨 슈퍼 전파자인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31번째 환자 역시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신도들 중에도 31번째 환자와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 사람들도 어딘가에 공동폭로가 됐고… 저희의 현재 판단은 이분도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무게에 두고…"

31번째 환자를 포함한 신도들이 어디선가 함께 감염됐고, 이후 예배에 참석한 다른 신도들에게 또 다시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원에 함께 노출됐는지를 밝혀내는 게 관건인 상황.

31번째 확진자와 대구 신천지교회, 청도 지역을 함께 돌아다닌 제3의 인물이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적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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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 (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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