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감염 2명 사망..'경로 불명 환자' 속출

유성재 기자 2020. 2.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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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감염자 총 713명

<앵커>

이번에는 우리 주변 나라 상황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본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크루즈선에서 내렸던 80대 2명이 숨졌습니다. 도쿄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사람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네요?

<기자>

크루즈선에서 감염돼 육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과 84세 여성입니다.

크루즈선 감염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요, 지난 13일 숨진 80대 여성을 포함해 일본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한 87세 남성의 경우에는요, 지난 11일 호흡 곤란으로 일단 육지로 이송됐는데 중증 상태가 계속됐다고 합니다.

84세 여성 또한 사인은 폐렴입니다.

크루즈 감염자 621명 가운데 현재 20명 넘게 중증인데 대부분이 고령자라 의료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에 퍼지는 걸 막아보겠다고 사람들을 배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던 건데, 그리고 일본 안에서도 그런데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일본이 선택한 '미즈기와' 대책, 공항이나 항만을 틀어막아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일본 내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중국에 가지 않은 확진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에서는 눈 축제 관련 사무를 보던 40대 회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오키나와에서도 지금까지 확진된 택시 기사들과 접촉하지도 않은 8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후쿠오카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감염자가 없었던 규슈 지방의 첫 감염자입니다.

병원 내 감염은 일단 경로라도 추정해 볼 수 있지만, 이런 사례들은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 온통 안갯속이라서 일본 전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내 감염자는 크루즈선을 포함해 모두 713명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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