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회복 불씨 살리자"..수출기업 총력 지원

정연우 입력 2020. 2.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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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여파는 수출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평균 수출액을 볼까요? 이달 1일부터 열흘 동안 평균 15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넘게 줄었고, 지난달보단 24%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엔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와 선박 등이 나아지면서 수출 회복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코로나19라는 장애물을 만난 겁니다.

정부는 2003년 사스때보다 영향이 더 클 걸로 전망했는데요.

그때보다 중국의 경제규모가 훨씬 더 커졌고, 대중국 수출 비중도 1.4배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며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연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수출입 관련 업체들을 돕는 민관합동지원센터.

상담전화가 잇따릅니다.

["(자금이나 이런 것은 애로사항이 있으신가요?) 네, 공장 가동을 못하고, 대금 같은 경우는 지급 회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자금압박이 많이 심한 편입니다."]

지난 2주 사이에만 3백여 건.

원자재 조달부터 방역까지, 기업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권도겸/한국무역협회 정책협력실장 : "(중국 진출 기업은) 방역 문제 또 직원들 출근 문제가 있어서 공장 가동이 가장 큰 애로고요. 수출하는 기업들은 원부자재 조달이 잘 안돼서 애로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4이 중국에 쏠려 있다보니 코로나로 인한 중국 경기 악화에 덩달아 타격을 받은 겁니다.

지난달, 14개월 만에 수출성적표가 나아지나 싶더니, 코로나라는 변수로 회복 불씨가 꺼질까, 정부가 서둘러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장기화를 대비해 피해를 입은 수출입업체에 저금리 대출 등 3조 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내 물류 현황을 기업들과 실시간 공유하고. 시급한 품목을 항공으로 들여올 경우 관세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반도체, 자동차 등) 6대 분야 품목과 주요국가 공급망을 분석하여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공급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방역 문제로 문을 못 열고 있는 중국 진출 기업을 돕기 위해 마스크 등을 공급할 해외 기업을 발굴합니다.

중장기적으론 생산 공장을 국내로 되돌릴 경우 혜택을 늘려 국내 유턴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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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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