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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시진핑과 32분 통화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이철호 입력 2020. 02. 21. 07:34 수정 2020. 02. 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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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0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32분 간 전화통화를 하며 코로나 19 사태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신화/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32분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 19 감염증 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중 정상 간 통화는 2018년 5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시 주석님을 중심으로 한 중국 인민의 단결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문) 대통령님과 통화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대통령님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에 위문과 지지를 표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중국 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이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적극 협조해준 데 사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양국 협력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해 대응하고,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해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우리는 치료 임상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중국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준다면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 문제도 함께 논의했는데 최근 미국이 북미대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가운데 북미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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