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터뷰] 이재명 "신천지, 불응땐 강제 봉쇄·집회 금지 명령"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02.21. 08:51 수정 2020.02.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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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망' 방역 돌입..불응시 행정력 동원
신천지 밀행 특징, 국민들 제보 필요해
종교 탄압 지적? 지금 망설일 때 아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정훈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재명(경기도지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세 자릿수를 뛰어넘으면서 지금 전국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는 경기도가 초강수를 꺼내들었어요. 이단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퍼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를 전수 조사하겠다' 이렇게 밝힌 겁니다. 실제로 신천지의 본부가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해 있기도 하죠. 구체적인 전수 조사 계획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 이재명>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 김정훈> 말씀 나누기 전에 속보가 또 들어와 있습니다. 아까 1부에서 저희가 광주에 1명이 더 추가가 됐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광주에서 또 1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서 지금 총 3명이라고 하네요.

◆ 이재명> 네, 걱정입니다.

◇ 김정훈> 어제 경기도에서 긴급히 신천지 전수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주셨습니다. 그만큼 지금 경기도의 상황도 위급하다. 이렇게 판단하신 거죠?

◆ 이재명> 이게 감염병의 단계가 있는데 추적 관리가 가능한 단계가 있고 추적 관리가 안 되는 단계가 있습니다. 또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 보통 부르는데 지금 대구 상황이 사실은 그렇게 돼 가고 있는 거죠.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 지금 경기도에서도 대구 집회, 저희가 확인해 보니까 현재까지로 한 20명 정도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태가 되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비유하자면 과거에는 고기가 어디 있는 줄 알고 고기가 있는 곳에 낚시를 했다면 이제는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있어 보이는 곳에다가 투망을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데나 막 할 수 없고, 그것도. 가능하면 뭔가 연관이 있는 곳이 돼야 되는데 신천지 집회장, 예배당 이런 곳들이 그 대상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사진=연합뉴스)

◇ 김정훈> 그러면 우선 현황 파악이 중요할 것 같아요. 현재 도 차원에서 주요 신천지 교회와 또 집회 장소들 어느 정도 파악하고 계세요?

◆ 이재명> 아시겠지만 신천지 교회가 특성이 있어서 소위 약간 밀행성이 있습니다.

◇ 김정훈> 은밀하게?

◆ 이재명> 모든 곳이 공개돼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 공개된 교회들이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로는 15개 시군에 17개 정도가 있다고 하고요. 그거 말고도 복음방이라든지 무슨 소규모 모임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제보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 김정훈> 그렇게 제보를 통해서든 어쨌든 파악이 된 경기도 내에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는 이제 어떤 조치가 취해지게 되는 건가요?

◆ 이재명> 일단은 제일 중요한 것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예배당이나 본관들을 폐쇄를 하고요, 일정 기간. 모임을 못 하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찾아진 곳에 저희가 직접 가능하면 소독 방역 작업을 할 필요가 있고 또 그사이에 예를 들면 가급적 협조를 얻어서 전수 조사를 하는 거죠. 집회에 참여한 사람이 있는지 또는 증상이 비슷한 거라도 조금이라도 있는지. 이런 것들을 다 일일이 확인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제대로 이행하는지. 예를 들면 각 집회 예배당별로 또는 지역별로 밀착 관리를 해 나가야죠.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소모되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 김정훈> 그러겠네요. 말씀 나누는 과정에서 또 속보가 들어와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천지로 진앙지가 됐던 대구에 대해서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을 지정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신천지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사실 과천시입니다. 대구 신천지를 방문한 일부 신도들이 과천 소속이기도 했었고요. 특히 과천 지역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하게 추적을 할 특성이 있어 보이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으세요?

◆ 이재명> 아무래도 저희가 2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6명이 과천 시민들이었다고 해요. 과천 관련돼 있다고 합니다, 시민이라기보다는. 그중에 또 아닌 곳이 있어서요. 그러나 어쨌든 본부니까 아무래도 집회나 회의 등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아무래도 출입자들이 많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을 수 있어서 아무래도 그쪽에는 좀 더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되고.

저희가 지금 단계에서는 협조를 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단계. 그런 단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천 쪽과는 많이 관계를 하게 되겠죠. 저희가 요구하는 건 일단 집회 중단을 얘기하고 집회할 수 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폐쇄하고 일정 기간. 소독하고 전수 조사하고 이것에 대해서 저희가 협조를 구하는 그런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밀하게 연락하고.

(사진=연합뉴스/경기도 제공)

◇ 김정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장소를 폐쇄하고 그다음에 그런 집회를 중단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실 계획인데 신천지에서 응하지 않는 상황도 발생할 수가 있어요. 또 지금 주일이 다가오고 있단 말입니다. 강제력까지도 동원을 검토하세요?

◆ 이재명>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는 어제 연락을 해 보고 서로 통화를 한 결과는 매우 협조적으로 보인다고는 합니다, 현재 단계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불응할 수도 있고 또 몰래 할 수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 주말 정도를 지켜보고 또 전국 상황도 본 다음에 상황이 좀 어렵다고 생각이 되면 강제 시설 봉쇄 또 집회 금지 명령, 강제 소독. 이런 긴급 행정 명령을 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불응할 때는 강제할 수 있는 거죠.

◇ 김정훈> 긴급 행정 명령까지 검토하고 계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신천지가 그 밀행하는 특성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몰래 드러나지 않게 종교 활동이나 포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또 연락이 두절된 신도들도 지금 있는 상황이고요. 이렇게 사각 지대에 놓인 경우에는 또 어떤 대책이 강구가 될 수 있을까요?

◆ 이재명> 이 신천지 교회의 그런 특성이 사실은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알 수 없는 곳에서. 심지어 모임에 참석하고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허위 진술하는 경우도 있고. 또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는 얘기까지 있기 때문에 불신이 큰 거죠. 이 감염병의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불안함이거든요. 감염되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될까. 그 불안함인데 이 불안함을 극대화시키는 요소가 이런 비공개성, 밀행성 등이죠.

그래서 국민들의 협조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보해 주시고 또 상황들을 지나가시다가도 보면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함께 대응해 주시는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저희가 공개적으로 요구를 했고 이 상황을 이번 주말 정도 지켜본 다음에 만약에 객관적으로 확인은 쉽지가 않으니까 우려가 커진다면 또 지역 사회 단계에서 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저희가 각 시군들하고 협조해서 또 어느 정도는 현장에서 파악이 가능할 테니까요. 경찰과 협조를 요청하고 해서 강제 봉쇄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김정훈> 청취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 저희도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개학 시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심각한 대구는 이미 학교 개학을 연기하기로 결정을 한 바가 있고요. 경기도 학부모님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지금 교육청 또 아니면 경찰 등 관계 기관하고 대책들이 좀 논의되고 있습니까?


◆ 이재명> 사실 그 문제 때문에 저희가 11일쯤에 경기남부경찰청, 북부경찰청의 청장님 두 분 또 저하고 이재정 교육감. 이렇게 일부러 한번 모였습니다. 모여서 저희가 현안 공유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요청하고 했는데 저희가 경찰의 방제복도 파출소가 필요하니까요. 방제복도 교부하고 또 우리가 어떤 물리력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 필요한 협조도 요청해 둔 상태고요. 또 학생들에 대한 조치는 교육청 소관인데 그 상황들도 서로 공유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협조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 한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지금 대구에서 진단을 해야 되는데 불응했다. 그래서 상당 기간을 못 했다.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이게 그 당사자를 많이들 비난하시는데 사실은 행정 기관이 이걸 강제로 진단할 권한이 있어요. 그런데 불응하면 경찰에 협조 요청해서 경찰관까지 동원할 수 있죠. 그런데 사실 안 한 거죠. 반항할 경우에, 저항할 경우에 뭔가를 하면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인권 침해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까. 혹시 민원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사실 안 하는 경향들이 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방치 상태가 발생해서 사실 심각한 위기를 지금 맞게 됐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이런 위기 단계에서는 행정력 사용을 그렇게 망설이거나 이런 거 사실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정훈> 좀 더 적극적인 대처 필요하다는 말씀해 주셨고요.

◆ 이재명> 그리고 또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 봉쇄 또 강제적인 집회 금지 명령. 이런 거 검토한다고 하면 분명히 종교 탄압이라든지 인권 침해 이런 지적이 나올 것 같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저희가 얘기했던 것처럼 대응은 강경하게 해야 된다. 과잉이라고 싶을 정도로 하자고 말은 하면서도 실제는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말만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이번에 저는 실제로 좀 과잉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소수가 피해를 입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는 또 보상도 해 줘야 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정훈> 알겠습니다. 지사님, 지금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상당하거든요. 또 가짜 뉴스도 범람하고 있고요. 침착한 대응을 위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재명> 이 감염병의 특성은 전염성 또 그것 때문에 생기는 불안, 공포. 이게 사실은 본질입니다. 그래서 정보 공개가 매우 중요하고요. 그리고 가짜 뉴스가 생기는 이유는 불안전한 정보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짜 뉴스의 제작자도 문제지만 거기에 국민들이 현혹되는 이유는 정보 부족을 느끼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적극적인 정보 공개가 꼭 필요하고. 또 한편으로 보면 현 정부,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들이 정보 공개에 대해서 세부 상세 정보까지 잘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보를 신뢰해도 된다라는 말씀 좀 드리고요. 지금 치사율이라든지 치명성 정도가 그렇게 예상보다는 높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개인 행동 수칙. 일상생활에서 수칙을 잘 지켜나가시면 사실 감염 위험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정훈> 그렇게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 이재명> 오늘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응은 저희가 강경하게 지나치다. 이렇게 생각될 정도로 저희가 하겠지만 일상생활은 수칙을 잘 지켜가면서 그냥 합리적인 수준으로 하셔도 괜찮다. 이런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김정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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