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 대통령, 짜파구리 먹을 땐가..中 방문자 입국금지 해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 배우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짜파구리 오찬을 가진 것에 대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금 짜파구리를 먹을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사후 확진이지만 첫 사망자가 나와 전 국민이 불안해했다"라며 "미리 정해진 축하 일정이라고 해도 유유자적 짜파구리 먹을 때인가"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3월 중순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 및 대응 점검 차 중앙대학교를 찾았다. 중앙대만 해도 30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그중 1600명이 입국 예정이다"라며 "이들 중 기숙사 입소 학생은 고작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90%는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정부는 7만여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대학들에 떠넘기고 있다"라며 "대학들은 수십 명에 불과한 직원이 수천명 유학생을 살피느라 코로나 대응을 제외한 다른 기본 업무는 마비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4일 이내 중국 방문·경유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우리나라가 입국제한 대상국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덧붙였다.

[사진 나경원 페이스북]

한편 20일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전국 기준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에만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