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고 텅 비고..대구 시민에 "외출 자제해달라"

한태연 입력 2020. 2. 21. 19:49 수정 2020. 2. 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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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집단감염의 공포 속에 대구는 지금 멈춰선 도시가 돼버렸습니다.

학원과 어린이집, 공공시설 대부분은 문을 닫았고, 백화점과 전통시장은 손님이 없어 개점 휴업 상탭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 동성로 낮 모습입니다.

도심 한복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백화점이나 가게를 찾는 시민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입니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과 차로 붐벼야 할 시각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썰렁하기만 합니다.

[상인] "죽을 맛이라고요. 손님이 없어요. 너무 많이 없어요. 집에 문 닫고 가려고 그래요. 사람이 와야 물건을 팔지…"

지방 정부는 코로나 19를 막기위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교회 등 종교단체에서도 예배 등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던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자발적으로 임시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코로나 19 영향으로 매출 하락 등 고객이 줄어드는 데다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에서 이틀 가량 추가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구의 한 식당입니다.

오늘부터 당분간 손님을 받지 않고 이렇게 포장 판매만 하기로 했습니다.

[김재길/식당 주인] "확진자가 만약에 우리 식당에 다녀가셨다면 직원이 20명이나 되는데 문 닫고 소독하고 끝난다고 해도 계속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자발적으로 문 닫고 포장만 할 수밖에 없는…"

텅빈 대구의 거리는 코로나 19 때문에 불안해하는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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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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