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비껴가지 못했다..50대 여성, 10대 남성 동시 확진(종합3보)

차근호 입력 2020. 2. 21. 22:03 수정 2020. 2. 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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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달간 확진 환자가 없었던 부산지역에 21일 2명의 확신환자가 나왔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해운대 백병원을 내원한 57세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에는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에도 한 달 넘게 확진 환자가 없었지만 이날 확진자 2명이 동시에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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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방문했던 여성, 이틀 전부터 기침·근육통
아버지 아산 격리 이력 10대, 보통 감기 증세로 내원 확진
보건당국, 감염 경로 추정 및 내일 오전 대책 등 기자회견
부산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 첫 발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국내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달간 확진 환자가 없었던 부산지역에 21일 2명의 확신환자가 나왔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해운대 백병원을 내원한 57세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1, 2차 조사 모두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 여성은 서울을 방문한 이후 이틀 전부터 기침, 가래 근육통 증상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거주지 주변 병원을 들러 독감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열이 계속 나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백병원을 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병원 지하 1층 가정의학과를 방문했고, 검체 체취 후 귀가했다가 양성 결과를 통보받았다.

해운대백병원 한 관계자는 "진료 전 체온이 높아 격리시설로 옮겨 검체를 채취한 뒤, 해열제 처방 후 자가격리를 당부하고 오후 1시 30분께 귀가 조처했다"면서 "확진 사실은 오후 6시 30분쯤 알게 됐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이 여성이 건물 내부로 들어왔던 만큼 외래진료는 방역을 하는 동안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방문하지 않은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날 오전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9세 남성도 기침, 콧물, 두통 증세 등 일반 감기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해외 여행경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해당 남성의 아버지가 최근 중국 우한에서 와 충남 아산에서 2주간 격리됐다 퇴소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버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젊은 환자여서인지 보통의 감기 증상을 보였고,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라고 당부하고 귀가시켰다"면서 "병원에 들어오지 않은 채 선별진료소만 방문해 대동병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역학 조사관을 급파해 이들이 처음 증상을 느낀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전부터 동선을 조사할 계획이다.

동선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직접 묻고, 금융거래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나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방문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19세 남성의 경우 음성인 아버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는지 역학조사를 면밀히 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이 있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집중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이 20실(51개 병상) 있다.

부산의료원에 10개 병실 26개 병상이 있고, 부산대병원에 10개 병실 25개 병상이 마련됐다.

한편 부산에는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에도 한 달 넘게 확진 환자가 없었지만 이날 확진자 2명이 동시에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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