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뚝" 버스·택시 기사 울상
[앵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버스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전세버스는 예약 취소가 수천 건에 달하고 고속버스도 승객이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시간대 한창 운행해야 할 통근 전세버스들이 운행을 멈추고 늘어서 있습니다.
기사들은 이번 달부턴 아예 일이 끊겨 강제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정재웅 / 전세버스 기사 : 저희가 2월 1일부터 지금까지 모든 예약이 다 취소됐고 언제 끝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죠.]
코로나 사태 여파로 전세버스 업계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관광객 끊긴 지는 오래고 단체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최근까지 전세버스 2만6천 대 분의 계약이 취소돼 4백억 원에 가까운 손해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통근버스 같은 고정 계약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행사 매출에 의존하는 영세 업체일수록 속수무책입니다.
[중소 전세버스 업체 관계자 : 대형업체는 그나마 출퇴근을 할 수가 있어요. 근데 (행사가) 모두 취소돼 버리니까 대형업체도 반 토막인데 중소업체는 무급휴가 할 수밖에 없죠.]
고속버스 승객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선 이용객이 1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합니다.
업계 최대인 금호고속도 직원들에게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 상황입니다.
[고속버스 기사 : 많이 줄었어요. 어제저녁 같은 경우도 손님 두 분 모시고 왔어요.]
손님 없기로는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회사에 꼬박꼬박 사납금 내야 하는 법인 택시기사들은 그야말로 속만 터집니다.
[박재옥 / 택시기사 : (벌이가) 보통 19만 원쯤 됐는데 요즘엔 16~17만 원밖에 안 돼요. 봉급이 얼마 안 되는 거죠.]
[한재덕 / 택시기사 : 많이 줄었어요. (승객이) 40% 줄어든 것 같아요.]
잠시 수그러드는 듯하던 코로나 19 공포가 다시 급속히 확산하면서 운수업계 시름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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