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이모저모] 셀트리온, 첫 '1조 클럽' 가입..매출 1조 1285억 달성

노희준 2020. 2.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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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번 한 주(2월17일~2월21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

◇셀트리온, 첫 ‘1조 클럽’ 가입...매출 1조 1285억 달성

셀트리온(068270)이 지난해 매출 1조1285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다소 둔화돼 아쉬움을 남겼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285억원, 영업이익 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11.6% 늘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980억원으로 17.5% 불어났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대 매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마스크 524만개 매점매석 적발...221만개 TK 우선 공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용 마스크 524만개를 보관하고 있던 부산 소재의 제조·판매업체 A사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업체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273만개)의 150%를 초과하는 보건용 마스크 524만개를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적발된 보건용 마스크 중 유통이 가능한 221만개를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식약처 “보건용 마스크, 하루 천만개 이상 생산”

정부의 긴급수급조정 조치 이후 평일 기준 1000만개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긴급수급조정조치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생산·출고 등 신고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평일 중 가장 최근인 14일 하루 기준으로 생산업체가 신고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1266만개, 출고량은 1555만개로 파악됐다.

◇셀트리온 램시마SC 獨 실제 처방…10조 시장 선점 돌입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는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SC(피하주사형)가 독일 병원에서 실제 처방됐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 및 판매를 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램시마SC가 지난주 독일 시판 첫 주에 실제 병원에서 처방됐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주 램시마SC를 독일에서 직판체제를 통해 시장에 내놨다. 램시마SC는 병원에서 항암제 투여처럼 2시간 정도를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편하게 집에서 인슐린 주사처럼 2분만에 자가 투여할 수 있도록 개선한 약이다.

◇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 허가 신청 완료

셀트리온(068270)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청(Health Canada)에 대해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캐나다 보건청은 EMA에 셀트리온이 제출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인정해 ‘바이오베터’ 형태로 약 1년간 허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42조원 규모로 전 세계 76%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중남미 최대’ 브라질 시장 뚫었다

대웅제약(069620)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나보타’를 브라질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은 나보타의 미간주름 개선 및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나보타는 현재 멕시코, 파나마, 볼리비아 등 중남미 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진출하게 됐다.

◇반려동물도 정밀진단 시대…세계 최초 동물 전용 CT 나와

이르면 다음주 동물전용 CT(컴퓨터단층촬영)가 세계에서 최초로 국내에 나온다. 강아지와 고양이 CT를 동네병원에서 손쉽게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다. 현재는 인체용 CT를 동물에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고가의 대형 장비 구매 및 설치 부담 탓에 반려동물의 정밀진단 문턱이 높은 상황이다. 2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동물용 영상장비 전문기업 ‘우리엔’이 이르면 다음주 동물 전용 CT인 ‘MyVet CT i3D’(마이벳씨티아이쓰리디)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혈관 등 연조직 진단이 가능한 세계 최초 동물 전용 CT다. 우리엔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전문기업 바텍(043150)그룹 계열사다.

◇대웅제약 우루사, 작년 882억 매출…3년 연속 최대

대웅제약(069620)은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가 지난해 8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년 연속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우루사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합친 국내 매출은 약 882억원이다. 2018년 795억원 대비 약 11% 성장했다. 우루사는 2017년 720억원의 국내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초로 7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간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해 연 매출 9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령제약,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듀카로’ 출시

보령제약(003850)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이용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치료제 ‘듀카로(Dukaro)’를 총 4종의 용량으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3제복합제란 따로 먹어야 하는 3가지 약을 한번에 먹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약을 말한다. 듀카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에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정용량 3제복합제다. 이상지질혈증이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지질이 정상보다 증가하거나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유한양행, 뇌질환 신약개발 연구 강화...아임뉴런과 공동연구 ‘맞손’

유한양행(000100)이 연구소 기업과 손을 잡고 뇌질환 신약개발 연구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아임뉴런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3개의 뇌암, 뇌질환분야 프로그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임뉴런은 지난해 4월 성균관대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가 설립한 연구소 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아임뉴런에 6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그간 항암과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는 신약개발을 뇌질환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혀왔다.

◇메디톡신, 목 돌아가는 ‘사경증’ 치료에 쓸 수 있다

앞으로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제품(보툴리눔 톡신)인 메디톡신을 목이 돌아가는 이른바 ‘사경증’ 치료에 쓸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메디톡신의 ‘경부근 긴장이상 치료’에 대한 적응증(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대상)을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최초로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흔히 사경증이라 불리는 경부근 긴장이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 근육이 경직되며 수축과 긴장이 조절되지 않아 목이 중심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위치가 바뀌게 되는 질병이다.

◇SK케미칼 ‘주사용 후탄’, 발매 14년 맞아

SK케미칼(285130)은 혈액 투석 시 혈액이 굳는 것을 방지하는 항응고제로 사용하는 ‘주사용 후탄’이 발매 14년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2005년 일본 토리이사에서 주사용 후탄을 도입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간 국내에서 사용된 후탄은 1257만병. 매출로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100억을 기록하고 있다.

◇메드팩토,‘백토서팁’ 탁월한 췌장암 치료효과 입증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는 개발중인 ‘백토서팁’이 췌장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전임상시험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임상시험은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과 항암제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기반 요법을 병용하는 췌장암 마우스(실험용 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이다.

◇팬젠,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팬포틴’ 국내 최초 할랄 인증 획득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222110)이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팬포틴’에 대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팬포틴’은 에포에틴 알파(epoetin alfa) 성분의 빈혈 치료제로 팬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이번 팬포틴의 할랄 인증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 중 최초 사례다.

◇이관순 신임 이사장 “혁신 통해 ‘제약강국’ 꿈 현실화해야”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임 이사장은 18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이제 우리는 보건안보 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국가경제를 책임질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제약바이오협회는 2020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차장 출신의 장병원 부회장과 이재국 전무이사를 상근 임원으로 정식 선임했다. 또 이 신임 이사장에게 부이사장 선임권, 차기 이사 및 감사 추천권을 위임했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정재욱 소장 취임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글로벌제약사인 GSK 미국법인에서 전문위원을 지낸 정재욱(56) 박사를 제10대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1984년 GC녹십자가 B형간염 백신 개발 성공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금으로 출연해 설립된 국내 제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다.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기술 미국 특허 획득

JW홀딩스(096760)가 미국에서도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신규성을 입증 받았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인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 JW홀딩스는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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