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확진자, 폐렴증상에 통증 있지만 상태 나빠지진 않아"

김윤호 2020. 2. 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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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코로나19 확진받은 신천지 교인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서 치료받는 중
대구의료원 전경. [사진 대구의료원]

"31번 확진자는 별탈 없이 차분히 치료에 집중하는 중입니다."
대구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인 A씨(61·여)를 치료 중인 대구의료원 한 간부의 말이다. 그는 21일 본지에 A씨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직후인 지난 17일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대구의료원 간부는 "A씨는 병원 동관 3층에 있는 1인실 음압 병상에서 전문 의료진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치료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상태가 처음보다 더 나빠지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폐렴 증세 탓에 아직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시로 이어지는 검사 등 까다로운 병원 의료진들의 요구를 잘 따라주고 있다고 한다. 병원 간부는 "A씨는 스스로 식사를 챙기고, 약을 먹는 등 별 탈 없이 차분하게 치료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국가지정격리 병동인 대구의료원 동관에는 음압 병상이 25개가 있다. 음압 병상으로 채워진 실은 모두 10실이 있다. 1인실은 1개의 음압 병상이 있고, 4인실은 4개의 음압 병상이 들어 있는 식이다.

현재 동관에는 A씨를 포함해 코로나 19 확진자 1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음압 병상이 있는 병실은 일반 병실과 다르다. 기압 차를 이용해 병실 안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시설이 돼 있다. 즉, 병실 내부의 바이러스 외부 유출을 기압 차이로 차단한다는 의미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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