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검찰, 선거판 뛰어들어 훈령 내리고 뭔짓인가"

최형창 2020. 2. 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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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상한게 선거관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다"며 "검사들이 뭔데 선거판에 뛰어들어서 훈령을 내리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검찰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쓴소리를 날렸다.

유 이사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PK지역에 선전했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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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유튜브 알릴레오 나와 / "검찰 정치화 됐다" 강하게 비판 / "검찰 여당쪽만 시비걸 가능성 농후" / "홍준표, 경남 험지라고 한 건 수도권+충청 넘어갔다고 판단한듯"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상한게 선거관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다”며 “검사들이 뭔데 선거판에 뛰어들어서 훈령을 내리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검찰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선관위가 감시망을 구축하면 거기서 신고 들어오거나 인지한 것을 (토대로) 조사해서 수사의뢰 되거나 고발된 건을 갖고 수사하는게 원칙”이라며 “검찰이 너무 정치화됐다”고 지적했다.

포털사이트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해 유 이사장은 “총선 후에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 여당쪽만 현미경 들여다대고 시비걸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을 것도 문제삼으려면 어떤식으로 문제삼을 수 있을지 선거를 생각해야하는 고달픈 처지”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정치에 검찰이 개입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경기 김포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4·15 총선에서 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경남 양산을로 옮겨서 출마한다. 이 지역은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현역이지만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경남지사를 지내는 등 부산·울산·경남(PK)에서 나름 중량감 있는 김 의원이 차출된 것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지고 그럴일은 없지만 양산을에서 홍 전 대표가 나를 이기면 미래통합당 내에서 위치가 바뀔 것을 우려해서 결정을 안한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럴 염려하지 말라. 양산을 주민들이 잘 정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 이사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PK지역에 선전했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에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지사가 있어서 이들이 밑그림을 그리고 중앙정부와 관계를 원활하게 하려면 국회의원이 개입해야하지 않나”라며 “현직 지사들이 지역발전 비전과 그 지역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공약비전이 조정되어가는 과정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의원은 “단체장들과 직접 소통하면 선거개입이라고 오해받을 수 있어서 최근에는 정책특보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가 PK를 험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는 “홍 전 대표가 경남도 험지라고 말할 때는 이번 선거 주 전선이 낙동강벨트라는 뜻”이라며 “다른지역에서는 이미 승부가 안된다는 뜻이다. 수도권 충청에서는 완전히 밀렸고 낙동강벨트 전선을 치고 지켜야 다음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교안당(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0석을 달성하려면 부·울·경 지역의 민주당 의석수를 지금의 10석 보다 더 줄여야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는 황교안당이 수도권과 중부권 전투의지가 꺾인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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