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확진자 발생에 생필품 사재기 고개.. "마스크는 기본"

남궁형진 기자,엄기찬 기자 2020. 2.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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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마스크는 기본이고 식료품과 생필품 사재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 사는 A씨(36)와 B씨(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면서 "청주 확진자 발생 사실이 알려진 뒤에 손님들이 더 몰려와 방한용 마스크만 몇 개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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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편의점 마스크 동나..손님끼리 승강이도
마트선 쌀·라면·물 대량 구매 늘어..확산 대비
충북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마스크는 물론 식료품과 생필품 사재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뉴스1 DB).2020.2.22./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마스크는 기본이고 식료품과 생필품 사재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 사는 A씨(36)와 B씨(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부부 사이다.

특히 A씨가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B씨가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3~4곳을 들른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와 함께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시내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파는 마스크는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동이 났다.

청주 내덕동의 한 약사는 "최근 들어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주 확진자 발생 사실이 알려진 뒤에 손님들이 더 몰려와 방한용 마스크만 몇 개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마스크를 찾다보니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고 "당장 물량을 확보해야 해서 업체 몇 곳에 전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어느 약국에서는 몇 개 남지 않은 마스크를 두고 손님들끼리 더 많이 가져 가려고 실랑이 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사직동의 한 편의점주는 "손님들이 수시로 마스크를 사가고 있다"면서 "본사에서 마스크 주문을 제한한다는 연락도 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추가 확진자 발생과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불안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마트 등을 찾아 식료품과 생필품을 대량으로 사는 이들도 늘고 있다.

분평동에 사는 주부 최모씨(36)는 "5㎏ 짜리 쌀 좀 사러 나왔다가 사람들이 2~3포대씩 가져가고 라면을 몇 박스씩 사는 걸 보고 나도 쌀을 덩달아 더 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트 직원한테 물어보니 아침에 청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나간 다음부터 쌀이랑 라면, 물을 한꺼번에 사가는 엄청 많아졌다는 얘길 들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생각에 장을 미리 봤다는 박모씨(37·여)는 "애 데리고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무섭다"며 "혹시 몰라 식재료라도 많이 사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마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라면이랑 쌀, 물 같은 것을 많이 주문하고 사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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