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환자도 안심 못 한다..중국서 다시 '확진' 사례

박현주 기자 2020. 2. 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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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자가 2300명을 넘은 중국에선 완치 후 퇴원한 환자가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1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는데, 이들에 대한 사후 관리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열흘 뒤 검사에서 다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인민일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완치 후 다시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완치 판정이 애초에 잘못됐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자오젠핑 우한 화중과기대학 퉁지병원 주임은 자신이 치료한 환자 중에서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한 뒤 다시 양성이 나온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퇴원 후에도 최소 14일 정도 격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국 사례처럼 또 양성으로 나오는 사례가 돼서 감염원이 될 수도 있으니까 퇴원한 환자들의 추적을 통해 확실하게 바이러스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죠.]

중국 전역에선 누적 확진자가 7만6천 명을, 사망자는 2천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천 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어제(21일) 시진핑 주석 주재 회의에서 "예방·통제 작업이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아직 변곡점이 온 건 아니"라며 "후베이성과 우한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병 관련 중국 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연구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분변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공개했는데, 이에 따라 공중화장실과 하수도 등에 대한 방역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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