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종교집회 등 다중사회활동 자제 강력 권고"

신재우 2020. 2. 22.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이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교 집회 등 다중이 모이는 사회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는 22일 '심각 단계의 위기에 처한 코로나19, 국내확산과 완화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란 제목의 권고문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을 이용하는 사회활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최소화 '완화전략' 고민할 때..위기경보도 상향해야"
11개 감염 관련 학회, 진단서 없는 공결·병가 허가 촉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이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교 집회 등 다중이 모이는 사회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는 22일 '심각 단계의 위기에 처한 코로나19, 국내확산과 완화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란 제목의 권고문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을 이용하는 사회활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학회는 "코로나19 중앙임상TF의 치료 경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주로 가벼운 질병을 많이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다행스럽지만,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했다"며 "우선 이번 주말부터라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 등) 사회활동에 대한 강력한 자제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대구로부터 시작된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몇주 동안이라도 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회는 "경증 의심환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선별해서 진료하는 이른바 '완화'(mitigation) 전략으로 장기전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완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11개 학회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별도의 권고문을 통해 열이나 호흡기증상 등이 있는 아이와 학생, 직장인은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병가를 쓰는 것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로 확산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달라"며 "이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의 정상적 진료활동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withwit@yna.co.kr

☞ 자택서 숨진 40대 코로나19 감염확인…3번째 사망자 가능성
☞ 대전 확진 20대女, 자가격리된 20일 밤 이후 수시 외출
☞ 제주서 코로나19 보고서 유출…환자·접촉자 실명까지 공개
☞ 코로나19 '위중 환자' 2명…1명 에크모·1명 인공호흡기 치료
☞ 조폭이 '포르쉐 테러'…그냥 놔준 황당한 경찰
☞ "함께하겠다"…38세 女보건장관, 격리시설 자진 입소
☞ "신천지, 2년전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돼"
☞ '생필품 사놓자' 코로나19 뚫린 울산, 마트마다 진열대 '텅텅'
☞ 신천지, 24일 서울서 기자회견…이만희 교주는 불참
☞ 또 '기생충' 걸고넘어진 트럼프 "우리 죽이면서 상 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