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1,261명 "증상 있다"..710명 연락 두절

윤나라 기자 2020. 2. 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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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대구 교회와 관련된 사람 가운데서 추가 감염자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대구시가 3일에 걸쳐 9천 명 넘는 교인들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는데 1천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기침이 있고 의심 증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710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는 어제(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신천지 대구 교회에 등록된 교인 9천 336명의 전화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기침을 비롯한 의심 증세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13.5%인 1천 261명이나 됩니다.

[채홍호/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의심증상자 1,261명을 검체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에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1명을 특별히 배정해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예 연락이 연락 닿지 않은 교인도 710명이나 됐습니다.

추가 의심증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명단에 교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있어 직접 찾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31번 환자가 이번 달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예배를 본 지난 9일과 16일 전후, 두 차례 집단 발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돼 잠복기 이후 한 차례 발병했고, 그 일주일 뒤쯤 2차 발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해당 기간 동안에 신천지 대구 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주시고…]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 교회 등 관련 시설 18곳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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