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비상..격리 수칙 어기고 동선 길어

송광모 2020. 2. 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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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부산에서도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에 1명, 조금전 2명까지 이틀 사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어제(22) 확인된 확진 환자 2명의 이동 경로를 부산시가 공개했는데 교회나 마트 같은 다중 이용시설이 포함된 데다 일부 확진 환자는 격리 수칙을 어기기까지 한 것을 드러났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 리포트 ▶

부산에서는 추가로 해운대구에 사는 20대 여성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모두 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2주 전 일본과 필리핀을 다녀왔고, 일주일 전에는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거돈/부산광역시장] "(3번째 확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선 등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어제(22) 나온 200번째 환자 19살 A씨와 231번째 환자 57살 B씨는 부산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이들이 다중이용시설을 다녀가는 등 동선이 광범위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사흘 전부터 자신이 다니던 학교와 대중목욕탕, 교회, 음식점, 대형마트 등을 다녀갔고 B씨는 같은 기간 수서역에서 부산역까지 SRT 고속 철도를 이용했고, 부산의 한 성당과 음식점 등을 방문했습니다.

또 이동 당시 이들이 택시와 버스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환자가 다녀갔던 음식점은 소독과 방역작업이 이뤄졌고, 대형마트와 병원은 폐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 대형마트는 곧바로 문을 굳게 잠그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선 A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권고 받았지만 대형마트와 음식점을 잇따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200번째 확진자는) 검사하고 집으로 가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저녁 먹으러 외식을 했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산시는 두 확진자와 접촉한 66명을 자가격리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환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부산의료원을 비워 병상 540개를 확보하고, 확진환자 거주지 주변 어린이집 7곳과 사회복지시설들도 다음주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원(부산))

송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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