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확진자, 이전에 감염된 것..중심엔 신천지 · 대남병원"

조동찬 기자 2020. 2. 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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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의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하고 더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Q. 경주 사망자, 사후 실시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보건당국이 해당 사망자는 1979년 남성으로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사후 실시한 코로나 19 진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입니다. 평소 고혈압을 앓았고 발견 당시 입에 이물질이 있었다는 것으로 봐서는 사망 원인을 알아내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오늘 확진 환자 수 200여 명…빠르게 증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그제(20일) 54명 어제 99명 오늘 200여 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환자 수의 가파른 증가 속도는 분명히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들여다봐야 할게 지금의 확진 환자 수는 언제 시작됐느냐 입니다. 정부의 역학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확진된 환자들은 대부분 2월 7일에서 14일 즈음에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심에 신천지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이 있었고요, 오늘 전문가 회의에서 나온 말인데요,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사람들의 경계심 또한 커졌죠, 이건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입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신천지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좀 더 나오겠지만 이번 주 보건당국도 일반 국민도 굉장히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다음 주쯤엔 어느 정도 속도를 늦추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Q. 잠복기 14일 넘거나 재감염 가능성 거론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코로나19의 정체는 아직 현대의학이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설명이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대로 잠복기 14일을 넘는 경우일 수도 있겠고 재감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피해를 미치느냐를 냉정하게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역사회 감염에서는 모든 위험성을 차단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가장 큰 위험성부터 막는 전략이 중요한데요. 아직 과학적인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으로써는 방역에 우선 순위를 바꿀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한다고 했으니까 그 결과는 예의주시해봐야겠지만 지금 이런 예외적인 경우를 아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Q. 기존 질환 있어 면역력 떨어진 환자에게 더 특징적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네, 기침 예절, 손 자주 씻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 거듭 강조드립니다. 또 전문가 위원에서 나왔던 말씀을 전해 드리면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폐렴이 나타나는데 이때 오히려 기침 증세가 없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런 현상이 고혈압이나 천식 등 기존 질환을 앓고 있어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더 특징적이라고 하는데요. 모두가 주의해야겠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와 가족분들은 좀 더 예민하게 증세를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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