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발원지 "화난시장 아니다"

안양봉 2020. 2. 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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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가까스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 "우한 화난시장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 발표를 뒤집는 연구 결과인데,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구 결과를 발표한 곳은 중국과학원 열대연구소와 화난 농업대, 베이징 뇌과센터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을 분석했더니 화난시장의 유전자형은 H1과 H2형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연구진은 화난시장에는 없는 H3 유전자형을 우한의 다른 곳에서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첫 발병과 확산시기를 역추적했더니 이 H3가 H1과 H2보다 더 빨리 퍼져나갔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즉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된 곳이 화난시장이 아니라, 우한의 다른 곳이라는 겁니다.

중국 당국 발표를 뒤집는 연구 결과입니다.

그동안 발원지가 화난시장이라는 이유로 국제보건기구 등은 중국인의 야생 동물 섭취를 발병 경로로 추정해왔습니다.

이번 연구로 이 가설이 무너진 겁니다.

특히 중국 국가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파장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분변에 이어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는 사람의 배설물이 2003년 사스 때 처럼 화장실 배기관을 타고 공기중 미세한 입자, 즉 에어로졸 형태로 감염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지난 19일 중국 보건당국은 환자 직접 접촉과 비말 감염에 이어,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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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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