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북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 102명 중 101명 코로나19 확진.."경북 전체 158명"
[경향신문] 경북 지역에서 밤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109명 등 158명에 달한다.
23일 경북도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109명으로 가장 많고,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22명에 달했다.
대남병원의 경우,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 102명 중 대다수인 10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명이 숨졌다. 또 직원 109명 중 8명에 대해서도 양성 판단이 내려졌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갔던 경북 지역민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의성 9명, 안동 5명, 영주·영덕·예천 각 1명 등 1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민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들은 귀국 당일 오후 2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한 뒤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쯤 안동에 내렸고, 이후 귀가했다.
경북도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시설 등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간 격리조치된다.
보건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중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이들 중 누군가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다. 현재 10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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