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코로나19 4명 사망, 청도대남병원 환자 3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하고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엄 교수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을 고려할 때 환자가 늘어나면 앞으로 사망자는 분명 더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고위험군 감염을 얼마나 막아내느냐, 병원 내 감염을 얼마나 줄이고 예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하고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사스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다는 높아 환자가 많이 발생하면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56명이며, 이 중에서 4명이 숨졌다.
지난 19일 새벽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63세 남성)이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폐렴 증세로 숨지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첫 사망자는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명 중 3명은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들이다.
나머지 1명(3번째 사망자)은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첫 번째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일단 폐렴이 사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감염병의 특성상 유행이 지역사회로 퍼지고 길어지다 보면 2차, 3차 감염이 생기고, 그러다가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을 고려할 때 환자가 늘어나면 앞으로 사망자는 분명 더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고위험군 감염을 얼마나 막아내느냐, 병원 내 감염을 얼마나 줄이고 예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서 확산하다 보면 결국은 노인, 만성 질환자들이 많이 감염되고 그러면 사망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지금은 가능한 한 코로나19 감염집단을 조기에 발견해 차단하는 등 확산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shg@yna.co.kr

- ☞ 코로나19 3·4번째 사망자 발생…확진자 123명 추가, 총 556명
- ☞ 김정은 생모 고용희…20대 시절 미공개 사진 공개
- ☞ "신천지 교인 무증상자도 모니터링, 자가격리"
- ☞ 대구 확진자 300명 넘어서…첫 환자 발생 닷새만
- ☞ 코로나19 확진자 부천·평택 2명 추가…경기도 총 22명
- ☞ 엄마에게 간 이식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확진…병원 '발칵'
- ☞ 한마음창원병원 의사도 확진…병원 내 감염 추정
- ☞ "신천지, 2년전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 ☞ 경찰, 코로나19 사태속 광화문 집회 강행 범투본 수사
- ☞ 의사 출신 부장판사가 본 '한의원 봉침 사망' 사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브라질서 "한국오빠와 데이트" 사이트 주의보…'성착취 혐의' 수사 | 연합뉴스
- 쿠팡 개발 조직 뒤에 중국 인력…채용 패턴 드러났다 | 연합뉴스
- '제자와 부적절' 며느리에…시아버지 류중일 감독 직접 국민청원 | 연합뉴스
- 서울 구로구서 2.5톤 트럭에 치인 80대 여성 사망 | 연합뉴스
- 프로야구 한화 하주석, 인기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6일 결혼 | 연합뉴스
- '외부인 출입시 최고 20만원'…강동구 대단지 또 논란 | 연합뉴스
- 동덕여대 공학전환에 '칼부림 예고글' 신고…경찰 추적 중 | 연합뉴스
- 창원 합성동 모텔서 20대 흉기 난동…3명 사망·1명 중상(종합2보) | 연합뉴스
- "신이 되살릴줄 알았다" 자고 있던 모친 엽기 살해 30대 검거 | 연합뉴스
- '프렌즈' 故 매슈 페리에 케타민 공급 의사에 징역 2년6개월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