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즉시 추경 편성해달라..전국 개학 연기 요청"(종합)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김승준 기자 2020. 2.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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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코로나 19 사태 긴급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즉시 추경안을 편성해서 국회에 보고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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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여야 추경 필요성 한 뜻..사스·메르스 참고하되 심각하면 규모 더 늘려야"
"추경안 제출 즉시 국회 침의 착수..국회도 비상대응"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김승준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코로나 19 사태 긴급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즉시 추경안을 편성해서 국회에 보고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핵심은 속도이며, 정부가 긴급대응할수 있도록 추경안을 신속히 심의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는 즉시 국회 심의에 착수할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추경 규모에 대해선 "예비비(3조4000억원)를 넘어서는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의 규모를 참고해야 하고, 상황이 더 심각하면 심각한 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액수까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정부가 대략 이 기준을 확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정 협의에서 추경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정부를 향해 "3조40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신속집행하고, 추경을 편성해 가능한 빠른시일 내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면서 "다음주 예정된 코로나 종합경기대책에서 추경의 틀을 제시해달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요청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피해가 집중된 관광·소매·숙박 등 내수경기를 진작할 수 있는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국회도 곧바로 비상대응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주말을 넘기면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며 "지금은 강력한 통제력과 집중력이 관건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과감히 취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교육당국을 향해선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연기를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교육당국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며 "향후 1~2주가 매우 중요하니,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연기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개학 연기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육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가족 돌봄휴가의 적극적인 시행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저소득 가정의 경우 현행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임금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당에서 중국 전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당의 기본적 입장은 방역당국에게 확실하게 힘을 집중해 방역당국이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의료 전문가들의 판단도 있고 국제적인 기준도 있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방역당국이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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