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천지 신도 3만2000여명..광주시 직접 조사 착수

박준배 기자 2020. 2. 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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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6명이 모두 신천지 신도로 밝혀짐에 따라 광주시는 유형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와 광주 신천지 교회 TF팀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교인은 광주 11명이다.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대구 예배 참석 확진자 4명과 접촉한 시민이 198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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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배 참석 4명, 접촉자 198명..CCTV 등 현장 조사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대응현황과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2020.2.2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6명이 모두 신천지 신도로 밝혀짐에 따라 광주시는 유형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와 광주 신천지 교회 TF팀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교인은 광주 11명이다.

이 중 A씨(30·126번 환자), B씨(31·164번 환자), C씨(30·210번 환자), D씨(30·239번 환자) 등 4명은 확진환자로 판정됐고 나머지 7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22일과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E씨(32)와 F씨(31)는 A씨의 지인과 배우자로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아직 환자 번호도 지정되지 않았다.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대구 예배 참석 확진자 4명과 접촉한 시민이 198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측에서는 3차에 걸친 조사 결과 확진환자 4명이 58명과 접촉했고,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온 교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에 밝혔다.

신천지 측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광주·전남 신도는 4만9991명이다.

이 중 광주는 오치동과 송하동 2개 교회에 2만6715명, 95개 복음방과 선교센터에 5378명 등 모두 3만2093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측은 17일 광주 2개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를 전면 중단하고 있다.

시는 신천지가 유관기관대책회의에 참석해 상황 설명을 하고 TF 구성에 합의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신천지 측의 자료만으로는 완벽을 기할 수 없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이날부터 확진자 A씨가 공부했던 주월동 선교센터를 비롯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지역 2개 대형 신천지교회에서는 17일부터 예배를 중단해 접촉 가능성은 낮다"며 "나머지 95개 복음방과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직접 확인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확진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시스템도 확충키로 했다.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12개가 확보돼 있다. 음압병상은 광주 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7곳에 19병상을 갖추고 있다.

시는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병원 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접촉자 관리시설도 기존 광주소방학교생활관과 함께 5.18교육관을 추가로 지정해 총 104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민들의 위기극복 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역량으로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며 "필요한 예산과 인력, 시스템을 총결집해 코로나 확산을 막아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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