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목소리 변조해 인터뷰 조작"..방심위, 지상파 '망신'에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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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내보낸 KNN '뉴스아이'에는 방송법 사상 최고 수준인 15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총 506건의 제재조치를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의결된 506건의 제재조치는 방송법상 최고 수준의 징계인 과징금 3건을 포함해 법정제재 166건, 행정지도 33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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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2020년에도 공공성·공정성 위한 심의 주력할 것"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KNN의 A기자는 인터뷰를 한 것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음성을 변조해 '익명 인터뷰'인척 조작해 보도했다. 이를 내보낸 KNN '뉴스아이'에는 방송법 사상 최고 수준인 15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지난해 4월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때 KBS '뉴스특보'는 산불 현장인 고성을 연결해 상황을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고성에 나와있다"고 말했던 KBS의 B 취재기자는 사실 강릉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KBS에는 법정제재인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총 506건의 제재조치를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의결된 506건의 제재조치는 방송법상 최고 수준의 징계인 과징금 3건을 포함해 법정제재 166건, 행정지도 337건이다.
방심위는 "취재 내용을 조작해 보도하거나, 명백한 방송 사고를 낸 시사·보도프로그램에 대해 엄중한 제재조치를 내렸다"며 "이는 언론의 신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방송의 공적책임 제고'를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징계된 사항은 Δ음성 변조를 통한 인터뷰 조작(KNN 뉴스아이) Δ고성 산불 당시 거짓 현장 연결(KBS 뉴스특보) Δ문재인 대통령 앞 북한 인공기 이미지 삽입(연합뉴스TV 뉴스워치 2부) 등이다.
또 제재 사유별로는,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방송심의규정 14조'(객관성) 위반이 지상파·종편 통틀어 76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으로 미세먼지 보도에서 조사년도와 포항제철소 배출 미세먼지 비율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MBC 뉴스투데이 2부'와 북한 대미 특별대표 처형 소식 대담에서 의혹을 사실처럼 확정적으로 방송한 '채널A 뉴스 TOP10'에는 법정 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이 밖에도 특정 여가수에 대한 성희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남성 출연자 발언 방송을 한 '광주MBC 놀라운 3시'와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 등에도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주의'가 내려졌다.
방심위는 "2020년에도 방송의 공공성 강화 및 방송프로그램의 공정성 유지를 위한 심의에 주력해 시청자 권익보호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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