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천지 성도, 코로나19 최대 피해자..질본에 적극 협조 할 것"
[경향신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신천지는 이날 “신천지 예수교회의 많은 신도와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유감”이라며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교회 성도 24만5000명 모두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 대구교회 성도 중 연락이 되지 않았던 신도 670명도 적극 연락해 417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이 중 장기간 출석하지 않아 연락 안되는 성도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연락 중”이라고 했다.
이어 “총회 본부는 1월초부서 성도 보호를 위해 중국 방문자, 중국 방문자 접촉자 및 감기 증상자에 대해서 교회 출입을 금할 것을 4차례 공문을 통해 74개 교회에 알렸다”며 “신천지 성도 중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18일부터는 모든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는 “(신천지 성도는) 당국의 방역조치를 믿고 일상생활 해온 국민들의 일부”라며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한국으로 넘어온 병으로 신천지 성도는 최대 피해자다. 혐오와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어 “조기종식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해 협조하겠다”며 “당국의 모든 조치에 적극 협력할 것을 성도에게 당부드린다. 조속한 사태 진정과 확진환자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입장 발표는 신천지 공식 홈페이지(www.shincheonji.kr)와 유튜브 채널(http://bit.ly/2HP9Xgc), 페이스북 채널(https://www.facebook.com/hmbctv)로 생중계됐다. 신천지는 당초 오는 24일 서울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한 입장 발표로 24일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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