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신천지 명단 신뢰성 떨어져..압수수색 해서라도 확보해야"

양지윤 2020. 2. 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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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신도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박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교의 특성상 그들이 제공한 명단에만 의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한시라도 빨리 전수조사를 위한 신도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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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참석자 17명 추적 완료..정확성 확인 어려워"
"코로나19 전국확산 핵심은 신천지교..모든 수단 동원 철저 대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신도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박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교의 특성상 그들이 제공한 명단에만 의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한시라도 빨리 전수조사를 위한 신도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서울시는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단 사람 중 서울 소재 참석자 17명의 명단을 (신천지에서) 받아 추적을 완료했으나 명단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이들이 서울에서 다른 교인들과 접촉해 활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서울지역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천지는 예배 참석 교인의 인적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확실하고 빠른 조치를 위해 정확한 명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핵심은 신천지교의 집단 감염”이라며 “서울에서는 신천지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해 신천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은 하루 새 20만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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