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병원 '부실 도시락'..청도군 "도시락 확인까지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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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격리된 병원 관계자 및 환자들에게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뉴시스가 찍은 사진에 따르면 대남병원 격리자들에게 지급되는 도시락이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원 관계자들에게는 청도군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이 지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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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격리된 병원 관계자 및 환자들에게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뉴시스가 찍은 사진에 따르면 대남병원 격리자들에게 지급되는 도시락이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또 확진자 중 의료진과 직원이 9명이다.
이에 대남병원에는 지난 22일부터 내외부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코호트 격리(건물 통째 봉쇄) 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입원환자는 102명(정신병동 100명, 일반병동 2명)이다.
격리된 환자들은 처방식단에 따라 배달된 밥이나 죽을 먹고 있다. 또 병원 관계자들에게는 청도군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이 지급되고 있다.
사진 속 도시락은 단출한 밑반찬 몇 가지와 건더기가 거의 없는 국, 흰 쌀밥으로 구성돼 있다. 심지어 도시락 수량이 모자라 먹지 못한 사람도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도시락을 받은 병원 관계자 및 가족들은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병원에서 격리 중인 한 간호사는 "도시락을 받자마자 화가 치밀었다"며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있는데 먹는 것조차 이렇다 보니 병원 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에 청도군 관계자는 "도시락을 우리가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도시락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보지 않았다. 우리가 그런 것까지 확인해야 하느냐"고 밝혔다.
이어 "도시락을 공급하는 업체는 모른다"며 "업체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이 왜 부실한지, 업체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된 건지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힘들 때나 비상시 저런 거 안 챙기면 청도군청은 왜 존재하는 거냐"는 한 기사 댓글에는 다수의 누리꾼이 지지했다.
또 "우한 교민 도시락 봤나? 퀄리티가 너무 차이 난다" "더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줘도 모자랄 판에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도시락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회자되며 '너무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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