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대구 거리..마스크 파는 대형마트만 '끝없는 줄'
[앵커]
대구의 한 대형마트가 마스크를 1인당 최대 30장씩 판매한다고 공지하면서,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반면 주요 거리는 텅 비었고, 대구를 오가는 항공편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을 둘러싸고 끝도 없이 줄이 이어집니다.
마트 안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꺼내느라 분주합니다.
[30개입니다. 확인해 보세요. 여기 있습니다.]
오늘(24일) 대구경북 이마트 지점들에 마스크 221만 장이 풀리면서 이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박재식 : 한 8시 40분 전에 왔지. 아니 이거 지금 식구들 써야 하니까 모자라지, 이것도.]
반면 대구 시내와 길거리에서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입니다.
거리는 텅 비었고 많은 가게들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가게들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연자/상인 : 지금 빌지가 5번 나갔어요. 지금 이 시간 되면 30번 나가야 하거든요, 평소에는.]
[A씨/상인 : 매출의 한 10분의 1밖에 안 나와요. 집에서 안 나오시려고 원두 사가지고 가시는 손님들. 어쩔 수 없이…월세도 내야 하잖아요.]
대구를 오가는 항공편도 줄고 있습니다.
대구·제주 노선은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당분간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한 대구·인천 내항기도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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