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 확산에 대정부 제안 "마스크 수출 막아야"

김지은 2020. 2. 25.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정부를 향해 "마스크 수출을 한시적으로 막자"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후 대한의사협회가 6번째 대정부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부에 대해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시행 등 6개 사항을 요구했는데, 그중에는 정부가 마스크 등 핵심 의료 보호 장구의 중국 반출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생산과 유통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도"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 지난 정부의 최순실과 같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정부를 향해 "마스크 수출을 한시적으로 막자"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후 대한의사협회가 6번째 대정부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부에 대해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시행 등 6개 사항을 요구했는데, 그중에는 정부가 마스크 등 핵심 의료 보호 장구의 중국 반출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어젯밤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 브랜드의 마스크가 1개 당 6500원이었는데, 그것마저 품절이고 가격도 몇 시간만에 오른다"며 "운 좋게 주문에 성공해도 배송에만 사나흘 이상이다. 평소 500원짜리 1회용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평균 5000원짜리 마스크를 4인 가족이 1달 쓰면 마스크 값만 월 60만원인데, 아무리 비싸도 구할 수가 없으니 많은 국민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뉴스에 따르면 국내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1200만개라고 한다. 그중 지자체들의 구입 물량과 중국 측 주문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정부에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공권력을 투입해 마스크에 대한 매점매석 강력 단속 ▲마스크 수출 한시적 금지 ▲모든 국민이 소량일지언정 골고루 살 수 있도록 공적 비상 유통망 가동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문이 열리는 대로 감염병 위기 시 마스크 등 주요 물품의 수급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입장 가운데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에 대한 교체 이야기가 있었다"며 "그들은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한다. 중국발 입국 제한의 불필요성을 말한다거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자문했다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최순실의 존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계속 오판을 하고 늑장대응을 하게 된 이유가 이제야 설명되는 것 같다. 정부의 오판과 무능에 대해서는 훗날 백서로 정리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