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코로나19 오판.. 비선 자문그룹 때문이라면 최순실과 다를 바 없어"

정은나리 2020. 2. 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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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이른바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이 문 대통령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대표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입장문을 소개했다.

특히 안 대표는 "의협의 대정부 입장 가운데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에 대한 교체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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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날 대정부 입장문서 "전문가 자문그룹, 전격 교체 필요" 주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이른바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이 문 대통령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대표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입장문을 소개했다. 그는 “(의협은) 정부에 대해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시행 등 6개 사항을 요구했다”며 “그중 정부가 마스크 등 핵심 의료 보호 장구의 중국 반출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안 대표는 “평균 5000원짜리 마스크를 4인 가족이 1달 쓰면 마스크 값만 월 60만원인데 아무리 비싸도 구할 수가 없으니 많은 국민께서 걱정이 크다”면서 마스크 수출의 한시적 금지, 마스크 생산 및 유통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 비상 유통망 가동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안 대표는 “의협의 대정부 입장 가운데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에 대한 교체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그들은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한다”며 “중국발 입국 제한의 불필요성이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자문했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최순실의 존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계속 오판하고 늑장대응을 하게 된 이유가 이제야 설명된다”며 “정부의 오판과 무능에 대해서는 훗날 백서로 정리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의협은 전날 대정부 입장문을 통해 “전문가 자문그룹의 전격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의협은 “문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판하게 자문한 비선 전문가들이 있다”며 “이들이 지난 한달간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이 필요 없다’고 말하고,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함으로써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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