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신천지와 관계 없다..예수교 장로회 소속이다"

백지수 기자 2020. 2. 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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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친형이 숨지기 직전 5일간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대남병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총회장 친형이 지난달 27~31일 5일간 대남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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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111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난 22일 오후 음성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퇴원을 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친형이 숨지기 직전 5일간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또 이곳 입원 환자들이 최근 20여일 동안 면회나 외박으로 외부인과 접촉했다고도 밝혀졌다.

이 병원 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 신천지와 연관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병원 측은 "병원과 신천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대남병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총회장 친형이 지난달 27~31일 5일간 대남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남병원은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3일 사이 외박 8회, 외진 5회, 면회 12회 등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병원과 신천지 교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남병원은 "대한예수교 장로회 소속 병원"이라며 "매주 전 직원이 월요 예배를 하고 있으며 신천지 교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또 "자체 조사를 계속 중이지만 병원 경영진·의료진·직원뿐 아니라 가족 중에도 신천지 교회 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확인한 경위에 대해서도 밝혔다. 초반에는 검사를 해도 코로나19 소견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대남병원은 "정신과에 입원한 환자 1~2명이 유사 증상을 보였으나 지난 15일부터 환자와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여러 명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감과 흉부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당시로는 코로나19 증상으로 단정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또 "증상과 증상자가 계속 확대 돼 지난 18일 오후 코로나19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의뢰해 지난 19일 확진 결과가 나오게 됐다"도 설명했다.

대남병원은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 직원들 역시 치명적인 전염성을 지닌 코로나19와의 사투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어려운 여건"이라며 "그동안 병원의 대응 조치 경과와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지금에서야 설명드리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남병원에서는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이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총회장의 형 장례식이 열렸고 여기에 중국 우한 등지에 포교를 위해 파견됐던 신천지 교인이나 전국 각 지파의 교인들이 조문하며 바이러스를 퍼트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신천지 측은 입장문을 내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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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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